“베이비 벤테이가?” 벤틀리 첫 전기 SUV ‘메이온’ 시험주행 중 포착!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 2025-10-15 09:37:33
벤틀리가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 SUV ‘메이온(Mayon, 가칭)’의 시험주행에 나섰다. 최근 유럽 도로에서 포착된 테스트 카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양산형 디자인의 일부를 엿볼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벤틀리는 2026년 공식 공개를 목표로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신차는 ‘럭셔리 어반 SUV’로 불리며, ‘메이온(Mayon)’ 혹은 ‘바르나토(Barnato)’라는 이름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메이온’은 2025년 2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카는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 초기 테스트 모델과 달리, 벤틀리 고유의 양산형 차체 패널을 사용했다. 차체 크기는 벤테이가보다 작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보다는 약간 큰 중형급 SUV로 추정된다.
외관은 전통적인 도어 핸들과 대형 듀얼파노라믹 루프, 플랫한 언더바디가 특징이다. 타이어는 피렐리의 고성능 썸머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듀얼 스포크 휠 디자인과 컨티넨탈 GT 스타일의 헤드라이트·테일라이트 그래픽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양산형으로 보이는 메시 그릴과 리어 디퓨저가 확인된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전기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에 쓰이는 신형 리어 드라이브 유닛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최고출력은 약 800kW(1,073마력), 최대토크는 약 153kg·m 수준으로 예상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3초 미만, 시속 200km까지는 8초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벤틀리의 전기차 비전 콘셉트 ‘EXP 15’에서 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오버행과 단단한 비율, 매끈한 면 처리 등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이 인상적이다.
또한, 벤틀리는 메이온이 당분간 벤테이가의 판매 실적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전동화 전략 ‘비욘드100+’(Beyond100+)를 일부 수정하며, 완전한 전기차 전환보다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전기 SUV 시장은 아직 수요가 충분치 않다”라며 “유럽연합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벤틀리가 모든 제품을 전동화로 전환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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