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개발
박진희
auto@thedrive.co.kr | 2023-01-13 09:13:15
현대자동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디지털 테라피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를 13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NGO인 굿네이버스에 11일 기증되어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 차량 기증으로 학대 피해 아동들의 심리 치유와 안정을 돕는 것을 비롯해 가정방문 상담 및 안전한 이동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아이케어카’에 적용되어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 등 대표적으로 세 종류다.
디지털 테라피는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모바일 앱, AR·VR,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다방면으로 도입한 차세대 치료방안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 바이오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의료 분야다.
한편, 차량 공개와 더불어 개발 및 심리상담 과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힐스 온 휠 : 아이케어카’도13일 공개했다.
■ 아동 상담 차량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3가지 미래 기술
첫 번째로 적용된 기술은 차량 내부의 전면, 양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이며, 아동에게 가상의 공간으로의 이동, 즉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한다.
아이케어카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아동학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초등학생임을 감안해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한 눈에 최대한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해 참여하는 아동에게 최대의 몰입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했다.
두 번째로 적용된 기술인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MSD를 탑재했다.
해당 기술은 차량의 음성인식 기능에 있어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음성을 분리해 인식할 수 있어 향후 차량 개발에도 활용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도 처리 가능한 화자의 수를 현재 2명에서 계속 늘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엠브레인)로, 아동이 상담 받는 동안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면 뇌파 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렇게 측정된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는 상담사가 보다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상담 과정 전반에 활용된다.
엠브레인은 실제로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되었으며 운전자의 부주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등 운전자 안전에 중요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활용됐다.
■ 아이를 위한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아이케어카’가 개발되기까지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디지털 테라피에 활용된 기술은 현대차그룹의 긴밀하고 신속한 협력 과정을 통해 개발되었다.
현대차의 자회사인 ‘포티투닷’은 AI 음성인식 기술을, 현대오토에버는 상담사와의 워크숍을 통해 상담 업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차·기아 및 현대모비스는 뇌파 측정용 이어셋과 실시간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차량 내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했다.
또한, 현장의 니즈를 반영하고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함께 힘을 보탰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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