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V가 테슬라로 변신…람보르기니 닮은 세단 등장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 2026-10-27 09:02:17

▲ 람보르기니를 닮은 테슬라 로드스터 기반 4도어 세단 렌더링 <출처=스로틀(Theottle)>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가 4도어 세단으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람보르기니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차체에 테슬라 특유의 디자인을 입힌 가상의 전기 세단이 등장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차의 바탕이 현대차의 중국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V라는 사실이다.

 

해외 디지털 아티스트 테오필루스 친(Theophilus Chin)은 테슬라 로드스터 기반 4도어 세단 렌더링을 소개했다. '스로틀(Theott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현대차 아이오닉 V의 차체에 신형 로드스터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 V에 테슬라 디자인 입혀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중형 전기 세단이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양산형을 공개했으며, 날카로운 쐐기형 차체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낮고 길게 뻗은 보닛과 패스트백 형태의 지붕은 람보르기니의 4도어 세단 콘셉트카 '에스토크(Estoque)'를 연상시킨다.

 

스로틀은 이러한 차체 비율을 활용해 테슬라 로드스터의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접목했다. 앞쪽 오버행을 늘리고 날카로운 전면부와 새로운 헤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측면에는 로드스터 특유의 캐릭터 라인과 히든 도어 손잡이를 더했다.

 

▲ 람보르기니를 닮은 테슬라 로드스터 기반 4도어 세단 렌더링 <출처=스로틀(Theottle)>

 

지붕은 뒤쪽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다. 후면에는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LED 테일램프와 대형 디퓨저를 적용했다. 특히 디퓨저에 자리 잡은 4개의 노즐은 테슬라가 신형 로드스터에서 선보인 추진기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테슬라의 미래형 고성능 세단과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감각을 결합한 듯하다.

 

# 단종된 모델 S 대신할 차세대 세단?

 

이번 렌더링은 테슬라가 추진하는 실제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다. 다만 신형 로드스터의 디자인을 활용하면 어떤 형태의 고성능 전기 세단이 나올 수 있을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모델 S가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테슬라의 차세대 대형 세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로드스터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4도어 모델은 향후 테슬라가 고성능 세단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경우 참고할 만한 방향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에서 2세대 로드스터의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냉가스 추진기를 활용해 차량을 공중으로 띄우는 시연을 선보였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0.81초 만에 가속했다고 주장했다.

 

▲ 람보르기니를 닮은 테슬라 로드스터 기반 4도어 세단 렌더링 <출처=스로틀(Theottle)>

 

신형 로드스터는 일반형 퍼포먼스와 추진기를 추가한 스러스트, 비행 기능을 강조한 로켓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로켓 버전은 1인승으로 제작되며 초청받은 고객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2028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앞서 공개된 가속 성능은 아직 독립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비행 기능을 갖춘 로켓 버전 역시 일반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못했다.

 

# 실제 아이오닉 V는 2000만원대 전기차

 

흥미롭게도 렌더링의 바탕이 된 현대차 아이오닉 V는 고가의 슈퍼카와 거리가 멀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V의 공식 시작 가격은 10만 9900위안(약 2200만원)이며, 한정 프로모션 가격은 9만 9900위안(약 2000만원)부터다.

 

전장 4900mm, 휠베이스 2900mm로 쏘나타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갖췄다. 53.5kWh와 66.8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며,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50km다.

 

▲ 중국에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V

 

27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800V 고전압 시스템도 갖췄다. 람보르기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실용적인 중형 세단의 공간과 가격 경쟁력을 결합한 셈이다.

 

이번 예상도는 현대차와 테슬라의 디자인을 결합한 상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현대차의 양산 세단이 테슬라의 미래형 고성능 모델을 표현하는 바탕으로 선택됐다는 점은 흥미롭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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