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1,650만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장…전 세계 252대 한정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 2026-10-25 07:49:53

▲ 캐딜락, 브랜드 창립 125주년 기념 초호화 에스컬레이드 모델

 

캐딜락이 브랜드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3억원이 넘는 초호화 에스컬레이드를 공개했다. 단 252대만 판매되는 특별판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8,850만원 비싸다. 하지만 엔진 성능은 그대로다. 희소성과 브랜드 역사에 가치를 부여한 수집가용 모델인 셈이다.

 

캐딜락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미국 F1 그랑프리를 앞두고 '2027 에스컬레이드-V 125주년 컬렉터 시리즈'를 공개했다.

 

시작 가격은 23만 9,000달러(약 3억 1,650만원)다. 일반 에스컬레이드-V의 17만 2,195달러(약 2억 2,800만원)보다 6만 6,805달러(약 8,850만원) 비싸다. 캐딜락이 선보인 양산형 에스컬레이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 검정과 흰색 단 두 가지…125년 역사 담은 디자인

 

외장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톤 프로스트와 바이브런트 화이트 트라이코트 두 가지로 제한된다. 짙은 무광 계열의 검정과 화려한 흰색으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체에는 전용 24인치 단조 휠과 카본파이버 그릴 테두리, 사이드미러 커버, 후면 범퍼 장식이 적용됐다. 엔진 커버에도 카본파이버를 사용했으며, 파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어두운 색상의 전용 배지로 차별화했다.

 

실내는 블랙과 시어 그레이 투톤으로 꾸몄다. 특히 안전벨트와 시트 스티칭에는 산토리니 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이는 캐딜락 V-시리즈 엠블럼과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으로, 브랜드의 고성능 역사를 상징한다.

 

여기에 조명이 들어오는 전용 도어 실 플레이트와 기념 배지, 전용 플로어 매트, 파란색 스마트키까지 더했다.

 

▲ 캐딜락, 브랜드 창립 125주년 기념 초호화 에스컬레이드 모델

 

# 252대 한정의 비밀…차대번호도 직접 선택

 

이번 특별판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생산 방식이다.

 

캐딜락은 브랜드가 탄생한 1902년부터 창립 125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각 연도를 기념하는 번호를 부여한다. 126개 연도에 검정과 흰색 차량을 각각 한 대씩 배정해 총 252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구매자는 제공되는 번호 가운데 차량식별번호(VIN)와 시리얼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단순히 생산 대수를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마다 브랜드 역사 속 특정 연도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성능은 기존 에스컬레이드-V와 같다.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 최고출력 682마력과 최대토크 약 90.3kg·m를 발휘한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대형 SUV지만 이번 특별판에서는 출력 향상보다 디자인과 희소성에 집중했다.

 

캐딜락은 미국에서 특별판 주문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 시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한정판은 고성능 대형 SUV의 실용성보다는 브랜드 역사와 소장 가치에 무게를 둔 모델이다. 기존 차량보다 약 8,850만원을 더 내야 하지만, 단 252대만 존재한다는 희소성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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