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밤하늘 재연한 ‘롤스로이스 Eagle VIII’ 에디션

AutoInside / 조채완 기자 / 2019-05-24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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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올해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Eagle VIII'를 선보인다. 

 

Eagle VIII는 50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차량으로 100년 전 첫 대서양 비행 횡단을 마친 두 명의 조종사를 기념하는 모델이다. 

 

두 사람은 존 앨콕 대위와 아서 브라운 중위로 그들은 WWI 비커스 비미 폭격기를 타고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섬)에서 아일랜드 골웨이 카운티 클리프덴(아일랜드에 있는 성)까지 비행했다. 이 항공기의 엔진은 2대의 20.3리터 롤스로이스 이글 VII 엔진으로, 이 두 사람이 비행 중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전기가 고장이 나면서 라디오나 다른 내비게이션 장치가 없던 그들은 아일랜드를 찾기 위해 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롤스로이스의 Eagle VIII는 두 사람을 기념하며 별과 구름을 차량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헤드라이너에는 1919년 비행 당시 하늘을 보여주는 듯 빛을 발하는 1183개의 섬유로 제작됐으며, 이 모습은 비커스 비행기가 구름에서 붉은색으로 강조된 정확한 순간을 담고 있다고 한다.

 

장식용 목재는 은과 구리 인레이로 마치 지구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차량 금속판에는 “1919년 6월 15일 오전 00:17, 50" 07" 위도 북 – 31" 경도 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황동 스피커 그릴 옆에는 2차 대전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이 두 사람과 비커스 비행기를 칭송했던 인용구인 “그들의 대담성, 결단력, 기술, 과학, 비행기, 롤스로이스 엔진, 행운 등에서 (모두 훌륭해서) 가장 존경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한 대시보드 시계 아래엔 충돌 착륙 위치 좌표까지 새겨져 있어 그 당시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춥고 눈이 내리고, 배기관에선 끊임없이 소음이 나오는 가운데 앨콕과 브라운이 견뎠던 1880마일(3025km)은 평균 시속 185km(115마일)의 속도로 15시간 57분이나 걸렸다. 이후 두 비행사는 모두 조지 5세에 의해 대영제국 기사단의 영예를 받았다고 한다. 앨콕은 이후 1919년 12월 파리 에어쇼로 가던 다른 비커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으며 브라운은 1948년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agle VIII은 비커스 비행기의 엔진 카울링을 따온 블랙 그릴 베인과 투톤 건메탈과 셀비 그레이 색상으로 비커스 비행기의 디테일을 다시금 살렸다. Eagle VIII이 공개되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이달 24~26일 열린다.   더 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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