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배터리 올해 사용량 세계1위…국내 3사 점유율 35.1%

업계소식 / 유대현 기자 / 2020-10-30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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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1~9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해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9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GWh로 세계 1위를 고수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위인 CATL은 19.1GWh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사의 격차는 기존(1~8월) 0.4GWh에서 0.7GWh로 더 벌어졌다.

 

삼성SDI의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5% 증가한 5GWh, SK이노베이션의 사용량은 2배 이상 늘어난 3.5GWh를 기록했다. 순위도 각각 한 계단, 세 계단씩 상승해 4위와 6위에 올랐다.

 

CATL와 파나소닉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경쟁사들이 역성장세 였지만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보다 약 2배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를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의 판매 호조로 보았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EV 등의 판매 증가,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1~9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80.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유럽과 중국, 미국의 전기차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앞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 전망이다. 지난 9월 배터리 사용량은 15.7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7% 늘었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연말까지 중국, 미국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코로나 사태에도 국내 3사의 선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국내 업계는 이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시장 흐름을 계속 주시하면서 기초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 동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유대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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