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자율주행차 절대 타지 않을 것"

AutoInside / 김다영 기자 / 2018-10-10 1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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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이 10년 안에 자율주행자동차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자율주행차를 “절대로 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불신을 보였다. 
미국 국립 상호보험회사협회(NAMIC)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J.D 파워 로버트 라즈디자크 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깊다고 한다. 당국이 자율주행차 시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중이 안전을 적절히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라즈디아크 연구원은 이런 응답이 올해 초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일어났던 우버(Uber) 사고 등 반자율 및 완전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민의 의견이 흔들렸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했다. J.D 파워 연구원은 “그런 사고에 관한 언론 보도 없이도 대부분의 신기술이 그렇듯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 중 15%는 자율주행차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42%는 완전 자동화된 차량에 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탈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자율주행차가 도로에서 안전한지 10년 이상 지켜본 후에 탈 것이라고 했다.



이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중들은 인간이 운전하는 기존의 차보다 자율주행차의 실패에 더 관대하지 못하다. 자율주행차나 택시를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조차도 사고 발생을 100% 줄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 중 56%는 승차하기 전에 100% 안전을 요구했으며, 이들 중 60%는 가족들에게도 완전자율주행차를 태우기 전에 동일한 수준의 안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Power / NAMIC 연구에 따르면 나이에 따라 태도 역시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자율주행차를 시도할 확률이 가장 낮았던 반면, 35세 이하는 자율주행차를 타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35세 이하의 3분의 1은 2년 이내에 시도해볼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나이가 응답자의 핵심 요소는 아니다.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사람들은 도시에 거주하는 그룹이었다. 라즈디자크는 "신기술에 대한 수용이 빠른 편인 젊은 사람들은 도시에 살며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 소비자들 역시 훨씬 더 많이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냉소적인 시선이 확인됐다. 기존의 지지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가 도시의 혼잡한 교통을 해결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응한 대다수는 자동차, 기술 및 보험 회사의 이익을 늘리는 한편 정부에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는 냉소적인 대답을 보였다.


또한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를 체크하는 물음에 소비자들은 어떤 기관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나마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와 같은 독립적인 조직을 가장 신뢰할 것이라고 했다.


 

라즈디자크는 기술이 현실화되면 비관적인 대중의 시각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즈디자크는 "우리의 연구가 신기술에 대한 추세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지지가 낮은 추세로 시작됐지만 일정한 지지에 도달하면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다영기자noung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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