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소리가 들려” 2억 달러 소송당한 벤츠

자동차 뉴스 / 조채완 기자 / 2020-06-29 1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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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벤츠 GLE 선루프 폭발

 

메르세데스 벤츠는 선루프 결함으로 올해 초 미국에서 C, CLK, CLS, E클래스 모델 약 75만 대 리콜한 바 있다. 결함 모델은 주행 중 선루프가 폭발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리콜에 포함된 모델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리콜에서 제외된 차량에서도 결함이 발생하자 소유주들의 폭발했다.

 

차량의 문제 및 리콜에 관해 다루는 카컴플레인트(Car Complaint)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GLE클래스로 불리는 2015 ML350 SUV의 소유주들은 최근 “벤츠가 선루프가 부서지는 차량을 판매했다”면서 회사를 상대로 2억 달러(약 2400억 원)를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한 원고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3월 누나가 자신의 SUV를 몰던 중 선루프가 예고 없이 부서졌다. 당시 운전자는 화창한 날씨에 고속도로에서 시속 89km로 주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차 안에서 총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났고 운전자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차량을 세웠다. 확인 결과 외부 손상은 없었지만, 파노라마 선루프의 유리가 찌그러져 뒷좌석을 덮은 상태였다고 한다. 다른 소유주들은 선루프 유리창이 폭발하면서 내부로 쏟아질 때 “너무 놀라고, 겁이 났다”라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매우 정밀한 엔지니어링과 튼튼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주행 중 선루프가 폭발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유자들은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해당 모델을 리콜하지 않았다”면서 “선루프가 폭발할 가능성에 대해 차주들에게 경고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한다. 

 

지금까지 메르세데스는 소유주들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성의 표시로 250달러(30만 원)에서 500달러(6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폭발한 선루프를 교체하는 데 비용이 2000달러(240만 원)까지 들 수 있지만, 이번 소송에서 원고는 9000달러(1080만 원) 정도 견적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집단 소송엔 메르세데스 벤츠뿐만 아니라 유리 제조업체인 생고뱅 세쿠리트(Saint-Gobain Sekurit)도 피고인으로 지명됐다. 

 

한편 선루프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리콜이 없었다.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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